D.C Story_ 01


 인적이 드문 숲속. 아침 일찍 한 남자가 아무도 다니지 않은 듯한 풀숲을 헤치고 지나가고 있었다.
 남자는 한 손엔 고운 비단을 몇장 접어 나무로 얼기설기 엮은 바구니안에 넣어 들고 가고 있었고, 다른 한 손으론 자신의 눈께까지 길게 내려온 나무가지들을 헤치며 걷고 있었다. 보일지 의문스럽기만 한 발 밑을 보며 걷다가 무언가를 발견 했는지 한참을 쳐다보고는 곧장 그 앞에 주저앉아 다시 무언가를 계속 보고 있다. 바구니 안에 있던 비단 하나를 집어 잘 핀 다음 바닥을 손으로 파기 시작했다. 조심스레 파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 남자는 긴 풀-약초를 비단에 다시 곱게 쌓아 접은 후 바구니 안에 넣었다.
 다시 일어나 가던 길을 걸으려 했으나 이번에는 약초와는 다른 무언가가 눈에 띄었다.
 핏자국.
 핏자국이 끝나는 부분에는 무언가 커다란 것에 눌린 듯 짓눌려 있는 풀들과 몇몇 꺾여 부러져 있는 나무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선 피가 묻은 커다란 알이 햇살을 받으며 가만히 놓여있었다. 평범한 알과는 다르게 무언가 덧 붙여 놓은 듯한 형상이 튀어나와 있었다.
 "가디언... 인가..."
 남자는 인상을 한번 찌푸리고는 방향을 돌려 다른 쪽으로 가기로 했다.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 남자는 다시 알이 있는 쪽으로 돌아왔다.
 알은 여전히 그 자리에 놓여 있었다.
 알을 보자 남자는 인상을 다시 찌푸린다. 무언가 곰곰히 생각하다 바구니를 조심스레 한쪽팔에 끼우고는 알쪽을 향해 다가갔다.
 알의 겉 표면에는 차가운 기운이 돌았다. 남자는 그대로 알을 들었다. 생각보다 제법 무거웠다. 그래도 들고갈 만한 무게였다.
 30여분을 걸었을 때 남자는 자신의 보금자리에 도착했다. 허름해 보이지만 제법 튼튼한 나무와 돌로 지은, 혼자산다고 하기엔 조금은 커다란 집.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은 공간에 비해 집안엔 식탁 테이블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방문이 두개 보이기는 하였으나 집안 전체 크기를 봐선 방들이 그리 커 보이진 않았다.
 일단 테이블 위에 바구니를 두고는, 바닥 적당한 곳에 알을 내려 놓았다. 입구쪽에 위치한 커다란 들통의 뚜껑을 열어 옆에 놓여진 바가지로 물을 한바가지 퍼 올렸다. 그리고는 걸레를 찾아 바가지에 담궈 물을 짜낸 후, 알을 정성스레 닦았다. 핏자국이 보이지 않게 닦아 내었다.
 다 닦아내고는 구석으로 밀춰 넣고는, 한쪽 방문을 열어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가니 자그마한 1인용 침대 하나만이 놓여 있었다. 그 위에 놓여진 이불을 꺼내왔다. 알의 부화를 돕고자 하는것인지 알을 이불로 잘 덮어 두고는 가만히 바라만 봤다.

 테이블에 앉아 산에서 따온 약초를 정리하면서도 한번도 알쪽으론 눈을 두지 않았다. 침대방 옆에 있는 다른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쪽 벽이 선반으로 가득찼다. 선반 한칸한칸엔 비단으로 조심스레 싸 놓은 약초나, 약초의 가루를 넣은 병 등 온갖 약초와 그 가루들이 가득차 있었다. 천천히 둘러보다 서너개 쯤 되는 비단쌈을 집어 들었고 나와 테이블에 앉아 조심스레 펼쳤다. 오늘 가져온 약초와 동일한 약초들이 들어 있었고, 남자는 오늘 캐온 약초를 비단안에 같이 놔두고는 다시 비단을 접었다. 비단 쌈 중 한개가 양이 꽤 되는걸 보며 바구니에 담았다. 그리고 나머지 비단쌈을 방 안에 다시 넣어놓고는 몇몇가지를 더 꺼내왔다. 모두 양이 꽤나 되는 것들이었다.
 바구니에 비단쌈을 넣어두고 남자는 침대방으로 들어갔다. 이불이 없는 침대는 조금 휑하긴 하였지만 추운 날씨가 아니니 별로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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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ㅂ'
일단 Story_1은 첫째 만난 이야기고, 2는 둘째, 3은 쌍둥이들..
우리 귀여운 막내는 나중나주우우우웅에///ㅅ///

2화 올리기 전까지 브리더의 이름을 정해야 하는데 그것도 문제로세...[]

둘째나 막내로 브리딩 시켜보고 싶은데..
그것 또한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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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17:03 2008/12/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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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그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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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적우 2008/12/23 11:57 # M/D Reply Permalink

    음;; 스토리라기보단 왠지 ~에 갔다/~에 왔다 이런것들만 있어서 이상해..
    보고서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좋다!! 나도 쓰고싶다!!

    1. 레그노스 2008/12/23 12:02 # M/D Permalink

      자네, 써야 할 것들이 많지 않은가[]
      ~갔다 ~왔다 이런식으로 쓴건.. 왠지 그 사람의 성격도 대변해준다 생각해서 그렇게 썼지요.
      조금은 딱딱한 느낌의... 그런거 있잖아-ㅂ-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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